2015년 3월 25일 수요일

러브레터 Love letter(1995)





(아래가 '오사카'옆 '고베'시
위가 '삿포로'옆 '오타루'시)

러브레터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고베'라는 곳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아래쪽의 오사카 근처의 도시다... 고베시는 일본에서 6번째로 큰도시라고 나오며 항만도시라고 한다.

그리고 '오타루'라는 또다른 도시가 나온다. 
지도상으로 보면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오타루는 훗카이도에 관광 도시라고 한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





주연 배우
나까아마 미호(中山 美穂)
일본 인기 아이돌로 큰 인기를 얻은 가수 출신의 배우라고 한다. 러브레터 후반부에 남자주인공이 죽기 전에 '마츠다 세이코'라는 아이돌의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데... 같은 아이돌이라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

러브레터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같기 때문에 약간 헛갈릴 수가 있다.
그래서 처음 볼때 조금 신경써서 이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고베에 살고 있는 '와타나베 히로코')
(오타루에 살고 있는 '후지이 이츠키')
대도시인 고베에 살고 있는 여자 주인공이 - '와타나베 히로코' ,오타루에 살고 있는 여자 주인공이 - '후지이 이츠키' 그리고 남자친구 이름도 '후지이 이츠키'
고베사는 여주의 선배 - '시게루 아카바'정도는 알고 있어야 좀 헷갈리지가 않는다.

우리나라랑 이름을 부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와타나베 히로코'를 부를때 '와타나베'라고도 부르고 '히로코'라고도 부른다. 
즉 '후지이 이츠키'도 '후지이'라고도 부르고 '이츠키'라고도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풀네임인 '후지이 이츠키'를 알고 있어야 헷갈리지 않는다.
선배는 거의 '아키바'로만 나오는 것 같았다.





초반엔 거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없다. '고베'시라는 것이랑 여주인공 이름이 '와타나베 히로코'라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묘에서 염불이 외어지고 있고 당장 떠난 사람도 아니란 거 정도...

전반부는 '고베'에 사는 여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가 '오타루'에 사는 여주인공인 '후지이 이츠키'에게 편지를 보내고 죽은 애인인 '후지이 이츠키'가 어떻게 답장을 했을까하는 의문에서 '오타루'라는 도시로 찾아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오타루까지 온 그녀는 막상 그녀의 집앞에서 후지이를 만날 자신이 없다며 돌아간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그녀를 만나고 그녀를 부른다. 
"후지이상~"
하지만 그녀는 히로코를 보지 못하고 가버린다.






후반부는 드디어 남자 후지이군이 나오고 이둘의 중학교 생활이 나온다. 그리고 둘의 추억들... 같이 했던 도서위원, 친구의 고백, 운동회... 히로코의 부탁으로 학교에 간 이츠키양은 남자 후이지군이 2년전에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고베에 살고 있는 히로코는 후이지군이 실종된 산에 찾아간다.

감기로 쓰러졌다가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이츠키양은 침대위에서... 그리고 후지이군이 실종된 산앞에 선 히로코는 눈위에서 그에게 묻는다. 


おげんきですか。わたしはげんきです。
(잘 지내니? 난 잘 있어...)

잘 지내니? 난 잘 있어...



감기에 나은 이츠키양에게 학교에서 만난 후배들이 찾아와 한권의 책을 권내고... 그속에서 그의 그림을 발견하고 두근거린다.








개인적으로는 러브레터는 주인공인 히로코와 이츠키양... 두사람을 연기한 한명... 즉 한사람이(!) 첫사랑인 후지이군을 기억하고 다시 떠나보내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엔 추억으로 웃을 수 있게 되는 모습까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극복하기가 어렵다. 사랑하는 애인, 아버지의 죽음... 두렵고 피하고 싶은 사실들...그걸 받아들이는 과정... 그런 모습도 담겨있었다.

러브레터에서 장면장면마다 흐르는 피아노는 영상과 잘 어울렸다. 영상도 너무 이뻤고... 눈 내리는 장면도 많았는데... CG가 아닌 진짜 눈으로 보였다. 오래된 학교, 자전거, 시골마을...
(지브리의 '귀를 귀울이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첫사랑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뜨겁고 사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순순하고 또 어설픈 모습들... 체육대회에서 그사람의 모습을 훔쳐보고 그사람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그사람을 기다려본 기억들...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잘 표현되어있다.

그리고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모습과 결국 이별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까지...

러브레터는 '후이지 이츠키'가 두명이라는 사실... 그리고 히로코와 이츠키가 닮은 사람(?)라는 설정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면 조금 내용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일본영화(문화적차이)라는 점이 조금 난해한 부분이지만 좋은 영화임은 틀림없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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